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수석 합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소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 코스(파73)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 제니퍼 송·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소미는 한국인 8번째 수석 합격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중 박세리와 이정은6, 유해란이 퀄리파잉을 1위로 통과한 뒤 이듬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카드를 잃어 재도전에 나선 장효준(20)이 같은 코스에서 5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크로싱 코스(파72)에서 경기한 성유진은 공동 9위(7언더파), 임진희도 공동 15위(6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크로싱 코스와 폴 코스를 번갈아 친다.
홍정민은 공동 44위(2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 52위(1언더파)다.
총 104명이 출전한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진다. 컷오프는 4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되며 65위까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