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몬드 베인. 후프센트럴 제공
멤피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8-94로 이겼다.
홈팀 댈러스는 핵심 선수인 루카 돈치치,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물론 단테 엑섬과 막시 클레버가 결장한 가운데 멤피스에선 자 모란트, 마커스 스마트, 루크 케너드, 제이크 라라비아, 브랜든 클락, 스티븐 아담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돈치치의 결장 공백을 메워줘야 할 어빙이 야투 난조를 겪는 사이 멤피스는 베인의 트렌지션 3점슛으로 리드를 챙겼다. 세컨드 유닛 대결에서도 댈러스는 제일린 노웰을 막지 못하며 연속 7득점을 내주면서 좀처럼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멤피스는 알다마가 어빙과 미스매치에서 앤드원을 얻어내 28-20으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베인은 슛이 들어가기 시작한 댈러스에 무빙 3점슛으로 찬물을 뿌렸다. 이에 타임아웃을 신청한 댈러스는 마키프 모리스의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고자 했으나, 그럴 때마다 나온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공격 찬스를 쉽게 얻게 된 멤피스는 최대 1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만, 댈러스도 쿼터 막판 윌리엄스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든 채 라커룸으로 향할 수 있었다. (59-44)
경기 내내 잠잠했던 어빙의 슛감이 3쿼터에 이르자 올라오기 시작했고 멤피스는 급하게 작전 타임으로 재정비에 들어섰다. 타임아웃 이후 베인의 적극적인 공세가 빈스 주니어의 외곽포로 연결됐지만, 어빙이 완벽히 살아난 댈러스도 반격을 도모했다. 어빙의 파생효과를 가장 잘 누린 세스 커리는 3점슛 2방 포함 연속 10득점으로 댈러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따라서 멤피스는 79-72로 좁혀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이날 감각이 좋았던 노웰은 댈러스의 수비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연속 7득점을 집어넣어 4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에이스’ 베인이 댈러스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3점슛을 작렬해 상대에 그로기 펀치를 날렸다. 결국, 댈러스의 키드 감독은 경기 종료 4분 18초전에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경기를 일치감치 포기했다.
이후 멤피스는 서드 유닛 대결에서도 리드를 유지한 끝에 108-94로 댈러스를 무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