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친정팀 복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우리가 보고 싶은 선수-팀 재회 10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자유계약 선수(FA)가 나와 있으며, 명단을 살펴보면 조목할 만한 선수와 옛 팀의 재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하며 그 중 류현진의 다저스행 가능성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 출신의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투수로 알려졌지만,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2019년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류현진의 과거 활약상을 언급했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 3점대 평균자책점(2013년 3.00, 2014년 3.38)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2018년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반등에 성공했고, 2019년 14승(5패)으로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MLB.com은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부상이 더 잦아지고 지배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세심한 관리를 받는다면 여전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이어 "다저스가 2023년 내내 선발투수가 필요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에게 류현진이 적절한 카드임을 강조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4시즌(2020~2023년) 동안 60경기에 등판해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가 된 류현진은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경력 탓에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는 류현진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