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미팅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언론에 류현진의 이름이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우리 나라도 그렇듯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진 다는 것은 해당 구단들의 타겟이 그리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운명의 시간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받는 오퍼가 야구 인생 기로가 될 수 있다.
애틀란타에서 류현진을 영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국 언론 HTHB(housethathankbuilt)는 12월 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류현진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투수와 좌익수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브레이브스는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붙은 두 명의 선수가 있으며, 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말하며 기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페이롤이 거의 신기록에 가깝게 채워진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과 더불어 MLB 트레이드 루머 상위 50명의 자유계약 선수를 살펴보며 애틀란타에 잘 맞는 선수를 분석했다. 그 중에 류현진이 있었다.
페이롤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애틀란타에 잘 맞는 선수로서 류현진을 추천한 것이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건강하지 못했지만 2020년에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7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으며 1년 이상의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옵션이 합리적 일 수있다. 류현진은 엄청난 재능과 훌륭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애탈란타는 작년 40-70의 괴물 아쿠냐 주니어를 앞세운 엄청난 화력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애틀란타는 무려 104승 58패로 NL 동부 2위 필라델피아에 무려 14게임차로 앞섰다. 그들이 거둔 104승은 MLB 전체 1위이기도 하다. 그런 팀에 류현진이 가게 된다면 애틀란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애틀란타는 페이롤을 절약하면서 성적을 낼 수 있고, 류현진은 타선이 강한 팀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와는 다르다. 5이닝 3실점만 해도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다. 4~5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적의 팀이 될 수 있다.
그 안에 다저스의 류현진이 있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6시즌(2013-14, 2016-19)를 활약했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수년간 마운드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는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부상이 많아지고 지배력이 현저히 떨어졌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신중하게 활용하면 상당한 가치를 지닌 선수로 보인다. 23년 내내 다저스가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것을 팬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애탈란타, 다저스. 싸지만 효율성좋고 능력이 뛰어난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이제 서서히 류현진에게 주목하고 있다. 마에다 겐타, 랜스 린 등 비슷한 등급과 나이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2년 혹은 1+1에 2000만불이 조금 넘는 계약 규모가 나오고 있다. 보편적으로 보면 이 금액이 류현진의 시장 가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상 경력이 있다. 타 언론에서는 부상 이력과 많은 나이를 들어 1년 계약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래틱에서는 1년 800만불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예상은 예상을 뿐 아직은 구체적인 예측이 힘들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다.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직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화를 잘 아는 관계자는 “류현진이 돌아오게 된다면 한화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류현진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