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승리를 이끈 해리 매과이어·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가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라운드에서 후반 해리 매과이어(30)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매과이어와 함께 나타난 영웅은 오나나였다. 맨유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27)가 수비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 위기를 맞은 맨유의 구세주로 오나나가 나섰다. 오나나는 키커로 나선 조르단 라르손(26)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매과이어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맨유가 귀중한 UCL 첫 승을 거뒀다.
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오나나는 경기 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이런 순간을 위해 클럽이 나를 데려왔고 내가 여기 있는 것이다. 최고의 클럽에서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승리를 거둬서 기쁘고 주말에 또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준비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오나나는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 “그 순간 나 자신이 되어 침착하게 압박감을 느끼려고 했다. 올드 트래퍼드는 상대에게 어려운 곳이기에 나는 동작을 더 크게 하고 왼쪽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오나나는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의 화살을 맞았다. 오나나는 어이없는 다이빙과 선방 장면으로 인해 실점을 허용했고 장점인 후방 빌드업에서도 잦은 실수를 범했다. 다비드 데 헤아(33)의 대체자로 왔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안드레 오나나.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