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SNS
[포포투=한유철]
황희찬에겐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라피우 두로신미 영입에 임박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2월에 이적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로신미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192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출신답게 쫄깃한 움직임과 날렵한 드리블이 돋보인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으며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2021년, 체코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2-23시즌엔 체코의 '명문'인 빅토리아 플젠에 합류해 컵 대회 포함 15경기 4골을 넣었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두로신미. 이번 시즌엔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서 9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거의 경기 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셈.
빅 리그 진출에 임박한 두로신미. 그는 본래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는 "울버햄튼은 빅토리아 플젠의 스트라이커 두로신미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이들은 1월 이적시장 때 700만 파운드(약 114억 원)의 금액으로 그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울버햄튼은 오랫동안 빈약한 공격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파비우 실바와 사샤 칼라이지치는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이번 시즌 황희찬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한숨 덜었지만, 백업 혹은 경쟁자가 필요한 상황.
두로신미가 합류한다면, 황희찬과의 경쟁은 불가피했다.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 또한 울버햄튼은 실바의 대체자로서 그를 고려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두로신미의 차기 행선지는 프랑크푸르트가 유력하다. 황희찬 입장에선 자신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