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김포)] "승격 확률은 100%입니다."
김포FC는 12월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에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김포는 K리그1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겨 10위에 오른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2를 치른다.
득점을 한 루이스와 김종석,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이석, 안정적인 선방을 보인 박청효가 승리의 주역이다. 주닝요도 뽑을 수 있다. 주닝요는 루이스, 김종석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놀라운 돌파 능력으로 경남 수비 시선을 확실히 끌었다. 주닝요가 공을 끌고 가면 경남 수비가 쏠렸고 루이스, 김종석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져 기회를 만들었다.
전, 후반 내내 주닝요의 미친 돌파가 이어졌다. 설현진 퇴장 이후에도 경남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김포는 주닝요를 활용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번번이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는데 주닝요가 공을 잡을 때마다 김포솔터축구장이 들썩였다. 결국 김포가 승리를 했고 승강플레이오프로 가게 됐다. 김포와 강원의 승강플레이오프2는 12월 6일과 9일에 각각 김포솔터축구장,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강원의 최고 경계대상은 K리그2 득점왕이자 경남전에서도 득점을 올린 루이스일 것이다. 루이스만 경계를 하다가 주닝요를 막지 못하면 큰 코 다칠 가능성이 높다. 김포의 크랙 주닝요는 명실상부 승격 여부를 좌우할 키플레이어다.
인터뷰에서 주닝요는 "힘든 경기로 예상을 했고 정말 힘든 경기였다. 팀이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니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줘서 행복하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고 싶고 기회도 있었으나 놓친 건 마음이 상한다. 그래도 팀이 승리해 마음은 좋다"고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정운 감독은 주닝요를 칭찬하면서도 "결정력을 개선해야 한다. 시즌 내내 훈련을 했다"고 보완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주닝요는 "초반에는 적응이 어려웠으나 감독님이 도와주고 훈련 때도 많이 지도를 해주셔서 잘 배우고 있다. 득점력이 부족한 걸 알고 감독님도 아는데 잘 도와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포부를 묻자 "강원전도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김포 역사에 들어갈 수 있는 경기다.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이랑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들에 다 쏟겠다"고 언급했다.
승격 확률을 물었을 때 고정운 감독은 50 대 50, 루이스는 99.9%였다. 주닝요는 "100%다. 동료들, 팀 모두를 믿고 있다. 여기까지 올라온 건 다 이유가 있지 않나"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많이 춥긴 하나 적응을 하고 있다. 뛰고 있으면 겨울이라고 생각이 안 든다. 여름 같다"고 하면서 강추위도 신경을 쓰지 않고 활약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