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 상,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역대 일본에서 건너온 투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다. 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24년 프리에이전트 투수 랭킹 1위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30)을 앞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역대 미국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가 가운데 야마모토를 최고로 꼽는다. 나이와 수상 경력, 기록 등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를 능가한다고 평가한다.
3차례 투수 부문 3관왕, 일본판 사이영상 이지 사와무라 상 3회 수상, 퍼시픽리그 MVP 3회 등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메이저리그 데뷔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가성비 높은 FA 1위로 야마모토를 꼽았다. 계약 기간은 7년 이상을 예측하고 있다. 이제 나이 25살이다. 물론 포스팅을 거치기 때문에 오릭스에 사실상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2일 인터넷 사이트 thescore.com은 구단 프런트 간부들의 말을 빌린 ESPN 제프 파산 기자의 SNS를 인용해 몸값 총액이 2억 달러(2598억 원)가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2억5000만 달러(3247억 원)까지로 예상했다.
MLB 역사상 2억 달러 이상 계약자는 단 6명에 불과하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 3억2400만 달러,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억450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2억1700만 달러,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2억1500만 달러, 워싱턴 내셔널스 2억1000만 달러, 애리조나 카디널스 잭 그레인키 2억650만 달러 순이다.
아먀모토는 지난주 포스팅을 해 45일 동안의 협상 기간을 갖고 있다. 2024년 1월 4일이면 협상 종료다. 성사되지 않으면 포스팅은 무효다.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 전에 계약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워낙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마켓이 큰 구단들이 영입에 적극적이다. 아울러 SF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야마모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야마모토의 에이전트는 와서만 에이전시 소속의 조엘 울프다. 다르빗슈 유도 울프 고객이다. 한국 선수들은 오로지 스콧 보라스를 찾지만 일본 선수들은 에이전트도 다양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도 CAA의 네즈 발레로다.
울프는 뉴욕 양키스 존카를로 스탠튼의 13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마이애미 말린스 때 성사했다. 최근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공개적으로 스탠튼의 부상을 비난했는데 야마모토 에이전트와 같다. 울프가 양키스와 접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