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는 어떻게든 오시멘을 영입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 시간) “첼시 구단주는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오시멘을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FFP 위반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오시멘에 대해 그들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며 모든 대회 39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하는 등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현재 7승 3무 5패 5위로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던 팀의 그림자처럼 보이는 등 이미 부담감을 안고 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지만 오시멘이 1월에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다.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오시멘의 몸값을 약 1억 파운드(약 2434억 원)로 평가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시멘은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시멘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응원하지 않지만 첼시와 맨유의 유니폼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오시멘은 전 첼시 미드필더였던 존 오비 미켈과 함께 '오비 원 팟캐스트'에서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없지만 유니폼은 두 개가 있다. 첼시와 맨유다.”라고 밝혔다.
오시멘은 이어서 “내 친구들 중 첼시 팬은 많지만 맨유 팬은 거의 없다.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아프리카 선수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리그이며 거대한 리그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새로운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아직 계약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로마노는 "내가 알기로는 오시멘은 나폴리를 포함해 그 어떤 클럽과도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첼시가 오시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은 향후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에 중앙 공격수를 한 명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 오시멘이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오시멘의 몸값인 1억 파운드(약 1656억 원)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르만도 브로야를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는 나폴리 회장과의 타협이다. 나폴리 회장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빅터 오시멘이 재계약에 서명하고 나폴리에서 더 머물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시멘은 아직 기존 계약이 1년 반 정도 남았지만 나폴리는 2025년 이후에도 이 선수와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폴리 회장은 “오시멘의 경우 여름부터 보류 중이던 계약 단계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오시멘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서 첼시와 나폴리의 모든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