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인-시즌 토너먼트 4강에 선발 출전, 22분 32초만 뛰고도 3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화력을 앞세워 133-89로 승, 결승에 진출했다.
인-시즌 토너먼트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각 팀의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된다. 우승 팀 선수들에게 각각 50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결승만 번외다. 준우승 팀 선수들이 받는 상금은 20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다.
다시 말해 4강까지 선수들이 남긴 기록 역시 정규리그 기록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의미 깊은 기록을 남겼다. 기록을 전문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23분 미만의 출전시간만 소화하고도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건 제임스가 NBA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역대 최초의 4만 득점을 향한 여정도 이어갔다. 제임스는 30점을 추가, 통산 3만 9201점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평균 25점을 남겼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4만 득점까지 31~32경기가 필요하다. 컨디션 조절 차원의 결장 등 변수를 감안해도 오는 2024년 2월에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멋진 순간을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지만 12월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하지 않았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초대 우승을 다투는 레이커스와 인디애나의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