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남자 배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2라운드 MVP에 뽑힌 데 이어 팀의 6연승을 이끌며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3세트 20대 21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이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막아냅니다.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어낸 임성진은 이후 팀의 왼쪽 공격을 완벽하게 책임졌습니다.
직선과 대각선을 섞어가며 세 차례의 공격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마지막엔 대포알 같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타이스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4득점, 18득점을 올린 타이스와 공격을 나눠맡으며 9년 만의 팀 6연승에 앞장섰습니다.
2라운드 공격 성공률 1위, 리시브 1위에 오른 임성진은 데뷔 첫 라운드 MVP에도 뽑혀 기쁨이 두 배였습니다.
[임성진 / 한국전력 : 저희 한국전력 배구단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 분들 다 같이 2라운드에서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시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운영에다 한국전력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범실 22개를 기록하며 12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에 1, 2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표승주는 5세트에 7득점을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