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진출 후 첫 프랑스 리그앙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리그앙 사무국은 2일(현지시간) 리그 10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팀 동료 워렌 자이르에머리, 몽펠리에의 테지 사바니에와 함께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이강인이 PSG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브레스트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돼 74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환상적인 바깥발 패스를 공급해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왔다. PSG는 후반 초반 브레스트에 2-2로 따라잡혔지만 음바페가 후반 44분 득점하며 3-2로 이겼다.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44분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이는 이강인의 생애 첫 UCL 득점이기도 했다.
자신감이 완전히 물올랐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10월 A매치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을 책임질 뼈대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면서 PSG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리그앙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팀 동료인 음바페,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10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RC랑스(4명)에 이어 2번째로 10라운드 베스트11에 많은 선수가 선정된 팀이 됐다.
이강인은 앞으로 PSG 선발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자이르에머리, 아슈라프 하키미와 10년은 손발을 맞춘 듯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조합이 가동될 때 전반적인 팀 경기력과 음바페의 공격력도 상승했다. 이강인이 지난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도 이강인에게 수비 시선이 몰린 사이 이강인이 뒷공간에 절묘한 패스를 뿌려 음바페가 가장 좋아하는 침투 후 슈팅 장면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