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루이 사하가 메이슨 마운트를 향해 혹평을 날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3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사하가 메이슨 마운트에 대해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 유스팀을 거쳐 잠재력이 폭발한 마운트는 한때 제2의 램파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10도움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첼시에서 다소 주춤했다. 지난 시즌엔 3골 6도움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했기에 이적을 결심했다. 맨유가 마운트 이적에 쓴 돈만 총 5,500만 파운드, 한화 약 886억 원이었다.
맨유는 7번을 주며 기대감을 키웠다. 맨유에 있어서 ‘7번’은 팀의 상징이었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역사에 남을 선수들이 7번을 사용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 명성에 금이 갔다. 전성기가 지나고 맨유에 입단한 마이클 오언을 시작으로 안토니오 발렌시아, 뎀피스 데파이 등이 7번을 달고 부진을 연속했다.
앙헬 디마리아, 알렉시스 산체스 같은 실력이 있는 선수들도 7번을 달았지만 동시에 부진이 시작됐다. 물론 에디손 카바니처럼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팀의 상징이던 7번이 점점 '먹튀'의 상징으로 변해갔다.
마운트는 ‘7번의 악몽’을 끊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아직 팀에 적응을 못 한 듯 보였다. 재능이 있었기에 크게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부상으로 쓰러졌다. 입단 후 2경기 만이었다.
복귀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9경기 단 1도움만 기록했다. 지난 뉴캐슬과 EFL컵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유는 0-3으로 대패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마운트는 패스 성공률 79%(41/52), 크로스 성공률 20%(1/5) 등 부진했다. 평점은 5.5로 팀에서 가장 낮았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사하가 그를 비판했다. 그는 “마운트 같은 선수가 책임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충격적이다”라며 “그는 좋은 선수다. 그러나 공을 가지고 변화를 만드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라며 혹평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 용기와 헌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나는 마운트에게 정말로 감명받지 못했다. 그는 열쇠를 잃었다. 공을 거의 만지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다. 정말 이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