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26·프랑스)가 여전히 ‘워크에식(직업윤리)’ 논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체중 관리에 실패해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당장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면서 다시 북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 ‘스포츠 위트니스’ 등 복수 매체는 1일 (한국시간) “은돔벨레는 구단에서 계획한 식단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등 정크푸드를 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최근 6kg 이상 체중이 증가했고, 체중을 75kg 이하로 줄이기 전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은돔벨레는 입단 후부터 체중 관리 문제가 지속되어왔는데도 불구하고 개선할 의지가 보이지 않자 오칸 부루크(50·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감독의 분노를 유발했고, 결국 눈 밖에 나면서 내년 1월에 임대 계약이 조기에 종료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연스레 ‘친정’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가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로 적응 실패 등 어려움을 겪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훈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임대를 떠돌아 다니는 등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여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은돔벨레는 나폴리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고치지 못했고, 결국 훈련 과정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에게 제대로 찍히면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활약상이 없는 데다, 고액의 주급과 잦은 부상 등을 이유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가까스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은돔벨레는 그러나 임대 이적 후로도 여전히 ‘워크에식’ 논란을 빚으면서 커리어의 하향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한 이래로 공식전 7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17.6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전무하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구단 최고 이적료(클럽레코드)인 6,300만 파운드(약 1,040억 원)를 기록하며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템포가 빠르고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골칫거리’ ‘희대의 먹튀’ 등 오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