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천재타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KBO 리그의 스타 선수인 이정후가 곧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올해 발목 부상으로 86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타율 .318, 출루율 .406, 장타율 .455에 6홈런 45타점 6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미 지난 해 142경기에서 타율 .349, 출루율 .421, 장타율 .575에 23홈런 113타점 5도두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 타자로서 KBO 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그다.
이날 'MLB.com'은 "올해 FA 시장이 상대적으로 임팩트 있는 공격력을 가진 타자가 적다는 점에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할 만한 FA 타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MLB.com'은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주로 중견수로 뛰었고 지난 해에는 커리어 최다인 23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한국을 대표해 수준 높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선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타율 .429를 기록하기도 했다"라면서 "이정후는 스포츠계 최고의 별명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바로 '바람의 손자'가 그의 별명이다. 이는 그의 아버지이자 한국야구의 아이콘인 이종범 때문인데 그의 별명은 바로 '바람의 아들'이다"라고 이정후에 대한 친절한 소개를 남겼다.
▲ 이정후 ⓒ 연합뉴스▲ 이정후 ⓒ곽혜미 기자이정후는 KBO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로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1명이었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야구 DNA'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팀들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접근할까.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임팩트 있는 외야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미 현지 언론들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양키스가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일 만한 팀이라는 사실은 알려진 상태. 여기에 세인트루이스가 추가된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 중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이정후를 체크할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MLB.com'은 FA 랭킹을 발표했고 이정후는 1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는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 능력 또한 "평균 이상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어렵지 않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MLB.com'이 예상한 이정후의 행선지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 이처럼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양키스 등 자주 언급되는 팀들과 더불어 세인트루이스와 시애틀 등 다크호스도 등장하고 있어 이정후를 향한 경쟁이 얼마나 뜨거워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 ⓒ곽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