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6)가 다음 시즌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은 3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마이애미 선수가 될 예정이다"라고 작성했다. 에둘은 공신력이 매우 높은 기자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가 마이애미로 이적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됐다.
수아레스는 유럽 명문 클럽에서만 뛰었다.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뛰며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이 가장 빛났다. 공식전 283경기를 밟아 195골 113도움을 생산했다. 트로피 역시 13개나 거머쥐며 전성기를 더욱 돋보이게끔 했다.
무엇보다도 리오넬 메시와의 합이 굉장히 좋았다. 수아레스는 메시와 258경기 나서며 합작골만 99개를 만들었다. 유럽 무대를 제패했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수아레스는 유럽 무대 생활을 정리한 뒤 클루브 나시오날 데 푸트볼을 거쳐 현재는 그레미우에 몸담고 있다. 36세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공식전 46경기를 밟아 19골 16도움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캄페오나투 가우초, 레코파 가우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마이애미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마이애미는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는데, 이들의 전 동료인 수아레스로 퍼즐을 맞추고자 했다.
여름부터 끈질긴 접촉 끝에 성사가 임박했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함께할 다음 선수는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가능한 한 빨리 그레미우를 떠날 것이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수아레스와 그레미우의 계약 종료 시기는 12월로 예상되며 최근 축구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이적 중 하나가 완료될 것이다"라고 알린 바 있다.
여기다 에둘이 마침표를 찍었다. 긴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고, "수아레스는 마이애미 선수가 될 예정이다"라고 짧게 전했다.
다음 시즌부터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가 함께 뛰는 꿈의 라인을 보게 될 예정이다. 이들의 마지막 '행복 축구'가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