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제임스 메디슨과 손흥민에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열렸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6명의 선수들을 선정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렸다.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페드루(울버햄튼),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로메로(토트넘 훗스퍼),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메로에게 눈길이 간다. 로메로는 10월 한 달 동안 3경기에 출전해 토트넘과 함께 3전 전승을 거두며 토트넘의 무패행진에 기여했다. PL은 로메로의 활약에 대해 “로메로는 루턴 타운전에서 10명의 선수들로 1-0 리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왔고, 풀럼전에서는 2-0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쳤다. 2-1로 승리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토트넘 선수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패스 횟수인 141개의 패스를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로메로는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메로의 기량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파트너가 에릭 다이어에서 미키 반 더 벤으로 바뀐 이후 로메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다이어와 함께 뛰었던 지난 시즌에는 다이어가 무리하다 실수를 범하면 로메로가 이를 커버하려고 하다 더 큰 실수로 번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비는 눈에 띄게 안정됐다.
만약 로메로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다면 토트넘은 세 달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8월에는 제임스 메디슨이, 9월에는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PL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단이 차례대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토트넘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8월과 9월에 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0월 이달의 감독 후보에 또 선정됐다. 토트넘이 10월에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상 가능성은 꽤나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