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가 또 쓰러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약 두 달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라고 공식화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벤탄쿠르는 캐시의 위험한 태클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심한 부상을 당했었다. 그는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연속 실점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팀도 1-4 대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후에 목발을 짚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MRI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으로 인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는 부상이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며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약 8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매티 캐시의 위험한 태클에 쓰러졌고 결국 3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되었다. 이후에는 캐시가 볼을 잡을 때마다 홈 관중들의 야유가 미친 듯이 쏟아지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번 주에 검사를 받은 결과, 벤탄쿠르는 발목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부상으로 인해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당일에 경기를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는 아마 지금부터 새해까지 상당한 시간을 결장할 것이다. 그가 돌아오려면 몇 달은 걸릴 것 같은데, 우리 모두 그가 복귀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고 목격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조국을 위해 다시 경기에 나섰고, 첫 선발 출전했고, 우리를 위해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 개인적으로도 모두가 상처를 받았지만 그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하루빨리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고,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까지 부상당하며 토트넘은 미드필더에서 호이비에르, 로 셀소, 스킵, 비수마만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상태에서 맨시티를 만나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필수적이지만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