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적 철학은 확고하다.
어느덧 베테랑 감독이 된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부터 시작해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까지. 수많은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전술 철학에 맞는 선수들을 물색했고 자원을 찾으면, 주저 없이 그들을 데려왔다. 다니 알베스와 다비드 비야, 마리오 괴체와 티아고 알칸타라, 잭 그릴리쉬와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많은 선수들이 펩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고한 이적 철학이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와 뮌헨 선수는 건드리지 않는 것. 맨시티의 이적 관련 일은 대부분 치키 베히리스타인 디렉터가 도맡아 하고 있지만, 그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러한 철학 내에서 일을 할 뿐이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와 뮌헨 선수들이 맨시티와 연관된 적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리오넬 메시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마르티 페라르나루 기자는 "2020년 때, 메시는 맨시티에 자신의 이적을 제안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입을 원하지 않았다. 페라르나루는 "레오는 실제로 맨시티행을 원했다. 하지만 펩은 과묵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뮌헨 선수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철학이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는 많은 뮌헨 선수의 명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펩은 치키에게 누구에게도 손을 대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와 뮌헨 선수를 건드리지 않는 과르디올라 감독. 그 반대의 경우를 막지는 않았다. 이미 수많은 맨시티 선수들이 뮌헨과 바르셀로나에 간 바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르로이 사네. 그는 직접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고 뮌헨행을 택했다. 주앙 칸셀루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흔쾌히 그의 요청을 허락했다. '캡틴' 일카이 귄도안도 지난여름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은퇴 전, 마지막 팀은 바르셀로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