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 시간) '2023-2024 오프시즌 FA 랭킹 톱 25'를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 스카우트, 에이전트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된 상위 25명 중 이정후는 13위에 랭크됐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KBO리그 7시즌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 0.89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성적을 냈다.
MLB.com은 "2022년 KBO리그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한국에서 7시즌 통산 0.340/0.407/0.491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타율 0.429를 기록했다"며 이정후의 성적에 주목했다. 또 "중견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위는 일본프로야구(NPB)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차지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야마모토는 올 시즌 23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4이닝 196탈삼진을 기록하며 NPB 최초로 3년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 MLB.com은 "스카우트들은 야마모토가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서 즉시 1, 2선발급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3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블레이크 스넬, 4위는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 5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애런 놀라 등이 선정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