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우려됐던 김민재의 복귀가 확정적이다. 그러나 뮌헨은 또 한명의 수비수를 잂은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1위가 위험하다.
2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23-24 분데스리가 13R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이 마주한다.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4)에게 1위를 빼앗긴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골득실에서 뮌헨(+34)이 레버쿠젠(+27)을 압도하고 있으나, 수비진의 붕괴로 뮌헨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더 리흐트는 올해 복귀가 불가능하며, 우파메카노 또한 부상에서는 '일단' 복귀했으나,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심지어 후보 수비수들인 타레크 부흐만, 부나 사르 등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과거 리버풀을 보는 듯 한 수비진 붕괴 상황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추포-모팅, 김민재, 누사이르 마즈라위, 그리고 자말 무시알라 등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고했다.
다행히도 이번 경기에서 마주하는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꼴찌 팀이다. 12경기에서 2승 1무 9패를 거뒀으며, 득점은 12득점으로 최소득점 3위 기록이다. 공격력이 강하지는 않다.
다만 9연패 중이던 상황에서 직전경기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은 반전의 여지가 있다. 심지어 상대가 같은 강등권 팀도 아닌, 5경기 무패를 달리던 아우크스부르크라는 점은 하락세가 끝났음을 짐작케 한다.
주의할 선수는 로빈 고젠스다. 인터밀란에서 다소 애매한 활약으로 멘탈과는 별개로 아쉬움을 보였던 고젠스는 이를 설욕하듯 전반기가 채 돌기도 전에 리그 꼴찌 팀에서 4득점을 올리며 팀의 유이한 공격 1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와 직접적으로 경합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고젠스 또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일품인 선수다. 팀의 최종수비를 맡을 김민재가 그의 슛을 저지해야 할 상황이 최소한 두세 차례 나올 수 밖에 없다.
김민재가 과연 팀에 닥친 위기를 또 한번 해결해낼 수 있을까? 김민재의 분전이 예상되는 뮌헨-우니온 베를린 전은 2일 오후 11시 30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