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23·세르비아)가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격수 보강을 계획한 아스널이 영입을 추진하면서 가까우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본인이 직접 “유벤투스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블라호비치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에 있는 것이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고, 지금까지 이곳을 떠날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최근 떠도는 이적설을 부인하더니 “유벤투스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2015년 FK 파르티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피오렌티나를 거쳐 지난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1m 90cm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지닌 그는 페널티 박스 안팎으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연계 플레이에 능하고, 강력한 왼발 킥력을 앞세워 결정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 시절 4시즌 동안 공식전 108경기에서 49골을 터뜨렸고, 이후 유벤투스에 합류한 이래로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74경기 동안 28골을 넣으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같이 맹활약을 펼치자, 그는 지난해부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블라호비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과 연결됐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당장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땐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던 아스널이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블라호비치는 그러나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빅 클럽 중 하나인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유벤투스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아직 유벤투스와 계약기간이 2년 반이나 더 남았다.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제 에이전트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1·이탈리아) 단장과 이미 재계약 협상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잔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