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케이타는 언제 복귀할 수 있을까?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한국 시간) “지난 10월 호펜하임전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케이타는 근섬유 파열 부상에서 드디어 돌아왔다. 하지만 브레멘이 야심 차게 데려온 이적생은 여전히 날아오르진 못할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케이타는 좋았던 시절에는 전진 드리블이 상당히 좋아 드리블을 이용한 탈압박에 능했고 동료와 2대1 연계를 통해 압박을 쉽게 풀어냈다. 또한 슈팅력도 좋기 때문에 직접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그는 2015/16 시즌 29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다.
2016년 승격팀인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라이프치히 돌풍의 주축 역할을 하며 티모 베르너, 에밀 포르스베리와 팀을 이끌었고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후반기 분데스리가 랭킹 시스템인 키커 랑리스테에서 인터내셔널 클라스 1등을 기록했다.
2018/19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초반부터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2019/20 시즌까지 리버풀이 자신을 왜 영입했는지 팬들에게 설득하지 못한 그는 2020/21 시즌부터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 2018/19, 2019/20 시즌 땐 잠시 반짝 잘했던 기간이라도 있었으나 2020/21 시즌에는 유의미한 기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부상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나오면 부상당하고를 반복했다.
그 이후에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21세기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먹튀 중 하나로 확실히 입지를 굳힌 채 팀을 FA로 떠났다. 2023년 6월 9일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하며 그는 5년 만에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그는 브레멘에서도 유리몸 모습을 보여줬다. 2023년 7월 16일, VfB 올덴부르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5분 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검사 결과 내전근 부상으로 몇 주 동안 아웃될 예정이며 복귀일도 정해지지 않아 프리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또한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10월 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비 케이타는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케이타는 토요일 저녁에 열린 TSG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육 부상을 입었다”라고 공식화했다.
그는 9월 30일에 질병으로 결장했고 이번 허벅지 부상까지 총 3번의 부상을 당했다. "이제 막 복귀한 케이타에게는 매우 씁쓸한 소식이다.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음 두 경기는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클레멘스 프리츠 프로축구 책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부상이 11월까지 이어졌다. 브레멘의 올레 베르너 감독은 지난 11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에서 “케이타는 아직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는 잘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그를 투입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카우터 클레멘스 프리츠는 케이타의 이적을 후회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그를 데려오는 것은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프리츠는 이제 케이타가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츠는 "그의 부상 이력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그 또한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레 베르너 감독은 이번에 그의 복귀에 대해서 언급했다. 3일(한국 시간)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르너는 “케이타가 크리스마스까지는 돌아와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우린 그의 회복 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24년에 네이션스컵이 지나야 100%의 케이타를 볼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는 질문에 “우선 기다리며 상황을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럴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케이타는 리그에서 별로 뛰지도 못했으면서 1월에 또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기니 대표팀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출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