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은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 대체자로 손흥민(31, 토트넘 훗스퍼)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반 토니(27, 브렌트포드)가 지난해 토트넘 이적을 열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노샘프턴 유소년팀 출신으로 뉴캐슬, 반슬리, 위건, 피터보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브렌트 포드 입단과 함께 기량이 만개했다. 토니는 지난 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45경기 31골을 뽑아내며 차세대 골잡이로 기대를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적응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토니는 지난 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20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됐던 토니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내년 1월 16일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복귀를 앞둔 토니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나란히 최전방 보강을 원하고 있는 아스널, 첼시, 레알 마드리드가 토니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나왔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이적료로 8천만 파운드(약 1,320억 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작 당사자는 마음 속에 토트넘을 품고 있었다. 익명의 소식통은 방송을 통해 “토니는 18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케인 영입에 근접했을 당시 케인의 대체자로 토트넘에 입단하길 열망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니의 에이전트가 당시 토니의 토트넘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니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케인의 맨유 이적이 무산된 영향이 컸다.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 없어진 토트넘은 토니의 영입에 착수하지 않았다.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난 케인의 대체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토니가 좋은 선택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