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특급 풀백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래들리는 리버풀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2004년생의 브래들리는 올해로 20살인 유망주다. 리버풀 유스팀에서 16살때부터 뛰기 시작했다. 나이답지 않은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합류한 지 1년 만에 U-23팀으로 올라갔다. 활약을 인상 깊게 여긴 구단은 2021-22시즌 그를 1군 멤버에 합류시켰고, 브래들리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어 공식전에서도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1년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브래들리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해 AC 밀란을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 6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첫 UCL 무대에 나섰다.
경험을 쌓기 위해 2022-23시즌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떠났다. 2라운드에서 위컴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4라운드 모컴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췄고, 빠른 주력을 장점으로 가진 브래들리는 오버래핑과 언더래핑에서도 모두 우수했다. 침투하는 움직임도 좋은 편으로 수비수임에도 득점을 간간히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볼턴에서 53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활약에 힘입어 어린 나이에도 영플레이어상을 포함해 볼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버풀로 돌아온 그는 여름동안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트랜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소화했던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아직 어린 탓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말에는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복귀했다. 브래들리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 LASK 린츠전 벤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43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교체로 투입되어 짧은 시간 복귀전을 가졌다.
이미 국가대표로도 나서고 있다. 브래들리는 지난 2021년 5월 30일 만 1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북아일랜드 성인 대표팀에 부름 받았다. 몰타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데뷔전을 가졌고, 현재까지 A매치 13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