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vs호날두? 논쟁의 여지가 없지!"...'PL 레전드 DF'가 종결시킨 '메호 대전'
제이미 캐러거가 '메호 대전'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캐러거는 영국 방송 'CBS 스포츠'에 출연해 "그것은 결코 논쟁거리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캐러거의 말은 사실이다.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 이른바 '메호 대전'은 메시가 커리어 8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리며 종결됐다.
어찌 보면 메시의 수상은 너무나 당연했다. 2022-23시즌은 메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통한을 떨쳐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폴란드와 멕시코를 내리 잡아내며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호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와 같은 강호들을 모두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고,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으며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 속에서 메시의 활약은 엄청났다. 7경기 7골 3도움과 함께 토너먼트 전경기 득점, MOM(Man Of The Math)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과 동시에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야말로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와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한 메시였다. 비록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그치며 팀적으로는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게 축구계를 평정한 메시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유럽 무대를 떠났다.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2022-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메시는 커리어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이뤄낸 성과로 주어진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다. 내게 남은 것은 월드컵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계 '올 타임 레전드'자리에 등극한 메시. 캐러거 역시 메시를 극찬했다. 그는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지만,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거리낌 없이 말해도 된다. 호날두가 단순히 골을 넣었다면, 메시는 골을 넣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