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의 유벤투스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산초. 어릴 때부터 높은 재능을 인정 받았지만, 어린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시티는 그를 잡기를 원했지만, 선수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고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산초는 독일 리그에서 '최고의 윙어'가 됐다. 특유의 드리블과 패싱력으로 크랙과 플레이 메이킹을 동시에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엔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고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17골 16어시스트를 올렸다.
독일에서 최고가 된 산초. 이에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공격 보강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했고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산초의 성공은 정해져 있는 듯했다. 어릴 때 이미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한 만큼, 적응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산초는 잉글랜드에서 좀처럼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유의 드리블은 모두 막혔고 동료와의 연계도 좋지 않았다.
결국 입지를 잃었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80경기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합산 20개가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아예 후보로 전락했고 시즌 도중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며 팀 내에서 완전히 '전력 외'가 됐다.
파장은 컸다. 산초는 매각 리스트에 올랐고 맨유에서의 미래는 '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여러 팀이 접근했다. 유벤투스를 비롯해 사우디도 산초의 영입을 원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접촉했던 유벤투스. 여전히 적극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맨유와 유벤투스는 여전히 산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선수의 대리인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대화는 곧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