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서 3-4 대역전패' 모든건 래시포드 퇴장부터였다[맨유-코펜하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덴마크 코펜하겐 원정에서 2-0으로 순항하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다이렉트 퇴장 후 3-4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코펜하겐 원정경기에서 3-4 역전패 했다.

전반 3분만에 라스무스 회이룬이 조국으로 돌아와 이른 선제골을 넣고 전반 28분 추가골까지 넣었을때만 해도 맨유는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가 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맨유의 공격수 래시포드가 상대 발목이 돌아가 있는 상황에서 발목을 짓밟는 반칙으로 인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며 맨유 입장에서는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전반 45분 코펜하겐의 엘유누시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라파알 바란이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하면서 코펜하겐에게 동점골 기회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코펜하겐의 디오고 곤살베스가 키커로 나서 PK를 성공시키며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24분 맨유는 상대의 박스 안 핸들링으로 인해 얻은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시켜 3-2로 다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코펜하겐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레라게르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해 3-3 동점이 됐다.

그리고 후반 4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맨유 수비진이 일단 막았지만 코펜하겐 윙어 루니 바르다지가 박스 안에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결국 코펜하겐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맨유는 2-0으로 잘 이기고 있다가 래시포드의 전혀 불필요한 퇴장으로 인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1승3패로 A조 최하위가 된 맨유는 16강은 커녕 3위로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