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1 850 2023.11.07 06:11
https://www.pato114.net/sports/2666

저는 토트넘을 증오했습니다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만 아브라모비치. 그는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단주로 찬양받고 있는 인물이다.

러시아 출신 석유 재벌로 2003년 첼시를 인수했다. 이후 첼시의 운명은 바뀌었다. 첼시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그저 그런 팀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이 됐고, 유럽 정상을 정복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그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첼시를 발전시켰다. 첼시의 황금기를 만든 1등 공신이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첼시를 매각하고 떠나야 했다. 19년 동안 첼시를 이끈 구단주의 역할은 그렇게 끝났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유독 싫어하는 EPL 클럽이 있었다. 싫어하고 미워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가 '증오'하는 구단이었다. 바로 토트넘이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들은 모두 EPL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EPL을 대표하는 강호라면 라이벌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이 대표적인 런던 연고 클럽. 그리고 웨스트햄, 풀럼 등도 있다. 그런데 유독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토트넘을 향한 적대적 감정이 살아 있었다.

토트넘을 증오했기에, 토트넘과 선수 거래도 거부했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였다. 그가 얼마나 토트넘을 미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첼시 집권 19년 동안 첼시에서 토트넘으로 다이렉트로 이적한 선수는 단 1명.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골키퍼 카를로 쿠디니치였다. 그는 2009년 토트넘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이 경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는 최초의 필드 플레이어도 있었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 주인공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첼시의 공격수로 뛰었던 칼튼 콜이다.

그는 토트넘으로 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심지어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다. 그렇지만 '절대 권력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콜은 결국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첼시 시절 울버햄튼, 찰튼, 아스톤 빌라 등 임대를 다녔고, 2006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콜은 이렇게 기억했다.

"나는 토트넘 합류 직전이었다. 메디컬테스트도 끝났다. 그런데 아브라모비치가 그 사실을 알았다. 아브라모비치가 나에게 토트넘에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가야 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콜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는 첼시로 돌아와야 한다. 토트넘과 함께 하지 못할 것이다. 절대 토트넘으로 갈 수 없다. 나는 토트넘과 어떤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반대로 토트넘으로 가지는 못했지만, 웨스트햄으로 간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콜과 웨스트햄은 너무도 잘 맞았고, 그는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웨스트햄의 전설이 됐다.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이경영 2023.11.07 06:12
비회원은 댓글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벨링엄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레알 마드리드 전설들의 '극찬 릴레이', "한 시대 장식하기 위… 토토번가 2023.12.03 289
'정확히 1년 전 오늘!' FIFA도 잊을 수 없는 황희찬 '포르투갈전 극장 역전골' 토토번가 2023.12.03 649
첼시, 드디어 ‘새로운 공격 선봉장’ 데뷔 임박! 포체티노가 남긴 힌트 토토번가 2023.12.03 659
'토트넘 선수 중 공격진에는 손흥민이 유일'…토트넘-맨시티 통합 베스트11 토토번가 2023.12.03 618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소속팀서도 결장할 듯 토토번가 2023.12.03 662
이강인 프랑스 리그 데뷔골, PSG '11월의 골'로 선정 토토번가 2023.12.03 606
'김민재 복귀 예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붕괴 극복하고 1위 지킬까 토토번가 2023.12.03 303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편..."오프사이드? 1000분의 1초만 더 빨리 패스하면 완벽" 토토번가 2023.12.03 573
亞컵도 있는데... '엉덩이 타박상' 김민재, 남은 12월은 강행군 예고 "동료 DF 또 부상 당했다" 토토번가 2023.12.03 766
바란 쫓아내고 싶은 맨유…급기야 레알에 ‘반품 시도’까지 토토번가 2023.12.03 612
'프로 2년차 돌풍' 김포 승강 PO까지 진출! 강원과 맞붙는다... 수원FCvs부산도 운명의 대결 한소희22 2023.12.03 558
아스널 안 간다, 직접 이적설 부인…“떠날 생각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토토번가 2023.12.03 608
'부상자 쏟아진' 포스텍 감독, "새 선수 영입 없다!... 맨시티전 수비도 똑같다!" 결국 믿을맨은 '캡틴… 토토번가 2023.12.03 772
‘진짜 가지가지하네’... 이제는 ‘유리몸’도 아까운 MF, 올해 안에 복귀 불투명 토토번가 2023.12.03 606
'포지션 변경해도 월클'→손흥민, 홀란드와 함께 EPL에서 2명 뿐인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선정 토토번가 2023.12.03 277
'펩, 포스테코글루의 손톱은 처음이지?'…"맨시티 상대로 전술 바꾸지 않는다" 선언, 왜? "우리의 방식이 … 토토번가 2023.12.03 808
"PL서 제일 먼저 경질될 감독?"...前 리버풀 DF가 예상한 경질 1순위 토토번가 2023.12.03 765
아스널이 1400억에 영입 추진했는데…“이미 재계약 협상 시작했어” 토토번가 2023.12.03 450
[공식 발표] '혹사 논란' 김민재, 더 쉴 수 있다...뮌헨vs우니온 베를린, 기상 악화로 경기 취소 토토번가 2023.12.03 699
손흥민 킬패스 받고 싶었나…“이반 토니, 토트넘 이적 열망했다” 토토번가 2023.12.03 699
[오피셜] 리버풀, '20살 유망주 풀백'과 장기계약 체결...'제2의 아놀드' 되나 토토번가 2023.12.03 597
"메시vs호날두? 논쟁의 여지가 없지!"...'PL 레전드 DF'가 종결시킨 '메호 대전' 토토번가 2023.12.03 923
맨유와 동행 가능성 1%...여전히 진행 중인 '이적 과정' 토토번가 2023.12.03 548
‘빅클럽 절대 안보낸다’... 브라이튼, 데 제르비 감독 재계약 협상 준비 토토번가 2023.12.03 473
이강인 영입 효과 ‘톡톡’… PSG, 구단 최초 한글 유니폼 입고 뛴다 토토번가 2023.12.03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