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닉 바이'를 준비 중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챠헤스'를 인용해 "맨유가 16세의 미드필더 에스테반 윌리앙에 9,000만 유로(약 1,27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 16세의 윌리앙은 크루제이루와 파우메이라스 유스를 거쳐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4월, 구단과 정식으로 1군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선발돼 활약하기도 했다. 비록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지만 윌리앙은 조별리그 포함 총 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누벨칼레도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3도움,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친 윌리앙이었다.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았으나 16세의 어린 나이로 1군에 입성,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윌리앙을 향해 수많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또 하나의 브라질 재능인 빅토르 호키를 영입한 바르셀로나가 윌리앙과 연결되기도 했다.
맨유도 그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가 윌리앙을 영입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16살의 그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기꺼이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한 파우메이라스와의 1군 계약 과정에서 6,000만 유로(약 84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기 때문. 물론 간혹 타구단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보다 높은 금액으로 선수를 거래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1군 무대 경험조차 없는 16세의 선수에게 그 정도 거액을 쏟아붓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매체는 "그 어떠한 구단도 그에게 그렇게 큰 금액을 지출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장기적으로 윌리앙이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단 이사회에 이적 자금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