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리버풀은 조슈아 키미히(28, 바이에른 뮌헨)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뮌헨을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이후 통산 365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원래 포지션이었던 풀백뿐만 아니라 지난 19/20시즌부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맹활약을 펼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화려한 우승 경력을 남겼다. 키미히는 뮌헨에서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 포칼 우승 3회 등을 들어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에도 입지는 굳건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 6도움을 올렸다. 여전히 뮌헨 중원으로 핵심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위상과 달리 뮌헨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키미히는 오는 2025년 뮌헨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가 떠올랐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오래 전부터 키미히의 영입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키미히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아이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르셀로나행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와 리버풀은 키미히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그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키미히를 향한 맨시티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익명의 맨시티 소식통은 “키미히가 뮌헨을 떠나길 원한다면 맨시티는 엄청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영입을 예고한 바 있다.
리버풀도 영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키미히를 오랜 시간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 감독의 스타일에 정확히 부합하는 유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열악하다. 맨시티, 리버풀이 자금력을 앞세워 우위를 점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