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8, 토트넘 훗스퍼) 영입에 재도전한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호이비에르 영입에 재도전하기 위해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호이비에르는 한 때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지난 2020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통산 156경기 10골 16도움을 올리며 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5골 7도움까지 올리며 제 몫을 다한 몇 안되는 토트넘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시즌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주전을 꿰찼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호이비에르는 올시즌 리그에서 선발 출전이 단 1경기에 불과했다. 이 마저도 비수마의 퇴장 징계로 간신히 잡은 기회였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지난 토트넘과 첼시의 리그 11라운드에 직접 찾아와 호이비에르를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호이비에르의 이적료였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2,500만 유로(약 351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단기 임대를 제안한 반면 토트넘은 4천만 유로(약 561억 원)에 완전 매각 방침을 고수했다.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올여름 중원 보강에 만족하지 못한 맨유는 다시 한 번 호이비에르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호이비에르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맨유는 올여름에도 호이비에르의 깜짝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피앙 암라바트를 임대로 데려오며 호이비에르 영입은 무산됐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올여름 합류한 암라바트, 메이슨 마운트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가 또다시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