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존 오비 미켈이 빅터 오시멘에게 '첼시라이팅'을 시전했다.
지난 세 번의 이적시장 동안 수많은 돈을 투자해 리빌딩을 단행한 첼시. 약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는 정말 많이 변화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바로 스트라이커. 확실한 골잡이가 없는 첼시는 공격진의 답답한 플레이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아르만도 브로야와 니콜라 잭슨이 있긴 하지만, 두 선수의 기량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으며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복귀가 임박하긴 하지만, 은쿤쿠의 역할 자체가 '골잡이'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이에 첼시는 다가오는 이적시장 때 스트라이커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여러 선수가 후보로 언급됐다.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가 대표적이며 나폴리의 오시멘도 첼시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시멘은 나폴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왔고 지난 시즌 포텐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0경기에서 6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폴리와의 계약 만료를 1년 7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 재계약 관련 이슈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본래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랐다. 현지에서도 나폴리와 오시멘의 계약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피셜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바뀐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고 매각 가능성에 대해 열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구단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이 그를 원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엔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가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오시멘을 관찰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의 미드필더였던 미켈이 오시멘을 '직접' 설득하기에 나섰다. 미켈이 진행하는 '더 오비 원 팟캐스트'에서 미켈은 오시멘에게 대놓고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 그는 "사우디로 갈 시간이 아니다. 다음 시즌에 너는 첼시로 올 것이다. 내가 거래를 이끄는 에이전트가 될 것이다. 나는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팀을 떠난 이후, 너와 같은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너는 100% 첼시로 온다!"라며 오시멘을 세뇌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들은 오시멘은 크게 웃을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