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 때 타격감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일본야구대표팀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23)가 1점 홈런을 터트렸다. 1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렸다.
3번-좌익수로 나선 모리시타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는 우완 고바야시 다쓰토(20).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대표팀의 연습경기 2게임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모리시타는 한신 타이거즈를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7타점을 냈다. 신인 선수가 재팬시리즈에서 올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지난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7차전에서 3안타를 치고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한신의 신인 타자로는 61년 만의 재팬시리즈 1경기 3안타였다.
1차전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2차전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1,2차전에 연속으로 병살타를 쳤다. 3차전부터 살아났다. 2안타 2타점을 치면서 자신감을 찾은 뒤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14안타를 때린 선배 지카모토 고지(29)에게 시리즈 MVP가 돌아갔고, 모리시타는 우수 타자상을 받았다.
모리시타는 재팬시리즈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미야자키 일본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이번이 첫 연습경기 출전이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모리시타는 2023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신에 입단했다. 프로 첫 해 94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333타수 79안타) 10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야구대표팀은 6회말 모리시타의 홈런 뒤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12안타를 터트려 6대3으로 이겼다. 4번 마키 슈고(25·요코하마)는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투수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는 2⅔이닝 2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