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후안 소토(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헤어지는 건 확실하다.
MLB.com도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대담한 예측 8가지를 통해 소토(25)의 뉴욕 양키스행을 점쳤다. 워낙 많은 미국 언론이 이렇게 내다본다. 마치 샌디에이고와 뉴욕 양키스의 거래가 끝난 듯한 느낌까지 준다.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샌디에이고의 연장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건 디 어슬래틱 보도로 확인됐다. 보라스로선 굳이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에 소토를 남겨둘 이유가 없으니, 자세를 낮출 이유가 전혀 없다.
올해 타선의 난맥상이 컸던 양키스가 좌타자 소토를 보강하는 건 마침맞다. 양키스타디움의 우측 외야가 깊지 않은 것도 소토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 부분은 양키스와 이정후(25)가 연결될 때도 비슷한 배경으로 꼽힌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시 헤이더 등을 이적시키고,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포함한 로스터를 지원할 창의적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 구단이 소토를 2024시즌에 넘기기 위해선 또 다른 메가딜을 할 가능성이 있고 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가능한 많은 트레이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내년 연봉 3300만달러가 예상되는 소토를 FA 1년 앞두고 팔고 반대급부를 얻어 페이롤도 조정하고 미래도 내다보라는 얘기다. 디 어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소토를 보유한 뒤 상황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어쨌든 내년 엄청난 연봉을 일단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결정적으로 양키스가 적극적일 것이라는 시선이다. MLB.com은 “양키스는 강력한 타격이 필요하다. 출루도 가능한 왼손타자를 필요로 한다. 소토 영입에 강한 의욕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이 나라 최대도시의 팀이 25세 슈퍼스타를 연장계약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기 때문에, 내년에는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오타니 쇼헤이 영입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서, 소토라도 잡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도 깔려 있다. 실질적으로 양키스가 소토가 원하는 4억달러 이상의 연장계약을 맞춰줄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에 우완 마이클 킹, 클락 슈미트, 스펜서 존스, 재활 중인 제이슨 도밍게스 등을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키스로선 소토를 영입하려면 샌디에이고의 구미를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