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 주역인 한신 타이거즈의 모리시타 쇼타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 대표팀의 경계대상 0순위라는 것을 확인 시켰다. 결승전 선발로 예상되고 있는 좌완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즈)는 153km의 강속구를 뿌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APBC 대표팀은 1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이날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모리시타 쇼타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모리시타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7회 2사 3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모리시타는 주오대학을 졸업한 신인으로 정규시즌 94경기 타율 2할3푼7리(333타수 79안타) 10홈런 41타점 OPS .691의 성적을 남겼다. 진가는 일본시리즈에서 드러났다.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일본시리즈 신인 최다 타점 신기록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 열린 일본시리즈 7차전 최후의 일전에서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7-1 승리를 이끌었고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일본시리즈가 끝나고 10일,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모리시타는 첫 연습경기 출장에서 맹활약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모리시타 쇼타(오른쪽) /한신 SNS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전 2루수였던 100타점 2루수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는 이번 대회 4번 타자로 나와서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유격수이자 5번 타자로 출장한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도요카프)는 2루타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
투수진에서는 결승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좌완 이마이 타츠야가 이날 평가전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47구를 투구했다. 최고 153km의 구속을 찍었다. 이마이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세이부에 입단, 통산 110경기 38승 3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뒤이어 오요카와 마사키(한신)가 1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네모토 하루카(니혼햄 파이터스)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토 슌스케(세이부)가 1이닝 무실점, 시미즈 타츠야(주니치 드래건즈)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다구치 가즈토(야쿠르트 스왈로즈)가 1이닝 무실점의 기록을 남기며 평가전을 마무리 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일본은 오는 16일 대만과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6일 12시에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 APBC대표팀은 이날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와 KT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며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 강백호를 대신해서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신민혁(NC) 조병현(키움)을 대체 선수로 확정지었다. 이들은 현재 대표팀 예비명단 소속으로 훈련을 함께해 왔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들인 만큼 대표팀 합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