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생일을 축하했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김민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에는 “생일 축하해, 김민재!”라는 글과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김민재의 활약상도 조명했다. 뮌헨이 게시한 김민재의 사진에는 패스 성공률(93%),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패스(1,114회),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1,224회)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민재는 우리나라의 가장 뛰어난 중앙 수비수로 거듭났다. 지난 2021-22시즌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1년 동안 꾸준히 커리어를 쌓았다. 유럽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포지션임에도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향했다. 나폴리의 핵심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가 간다는 소식에 의문이 잇따랐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경합 능력까지 두루 갖춘 김민재는 금세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활약을 통해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33년 만에 리그 우승까지 얻었다.
여름동안 여러 빅클럽이 김민재에 러브콜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영국행이 점쳐졌지만, 막판에 뮌헨이 뛰어들었다. 김민재는 ‘거함’ 뮌헨을 선택했고, 이적료 5000만 유로(한화 약 720억 원)의 금액으로 독일행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꾸준히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오히려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센터백 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뮌헨은 개막 후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9승 2무로 2위에 안착해 있다.
최근에는 혹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뮌헨의 얇은 전력 탓이다. 3명 외에는 전문 센터백이 없는 뮌헨에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번갈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김민재의 부담만 커져가고 있었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뮌헨에서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전 경기 풀타임을 치렀다.
생일에도 쉼 없이 국가대표팀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김민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16일 싱가포르와 1차전을 갖고,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