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은 당장 어려우니 차선책으로 토트넘 홋스퍼 먹튀 공격수를 낙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1월 이적시장 타깃은 히샬리송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영입은 시즌 중반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이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의 이적을 반대했지만, 수술을 받으면서 입장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900억이었기에 기대가 상당했다.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히샬리송을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9일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으로 70분을 뛰고 교체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네이마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서러웠는지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히샬리송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력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분노였다. 때때로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개인적인 일이 방해됐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싶어도 잘못된 일이 발생한다. 지난 5개월 동안 폭풍 같은 시간을 보냈다. 내 돈만을 본 사람들이 나에게서 떠났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집중할 것이다.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히샬리송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풀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이후 뚜렷한 활약이 없는 상황이다.
히샬리송이 부진한 사이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내준 후 측면 공격 자원으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골반 부상으로 쓰러졌고 수술을 진행했다.
히샬리송에 대해서는 알 이티하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관심을 보였지만, 공격수가 부족했던 토트넘은 거절했다.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도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두고두고 주목받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아직도 손흥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