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동료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7)가 14살 연하의 운동선수와 재혼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노이어가 14살 연하인 핸드볼 선수 아니카 비셀과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려 재혼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노이어의 약혼녀 아니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이름을 '비셀'에서 '노이어'로 바꿨다. 그들은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지난 일요일 오후 테게렌세 시청 등록 사무소에서 결혼 서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커플은 일요일에 특별 허가를 받아 결혼식도 진행했다. 단 20분만 진행된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포함한 20명의 손님만 초대받은 스몰 웨딩이었고 시청 1층에서 진행됐다. 이후 그들은 시청 발코니로 향해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니카는 현재 임신 중이다. 지난여름 두 사람은 둘 사이의 첫 아이를 임신했고 9월 약혼했다. 둘은 내년 봄 출산 예정이다.
노이어는 이번 결혼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9년 말 전부인 니나와 이혼했다. 둘은 2014년 베를린에 위치한 마담 투소에서 만나 2017년 5월 오스트리아 티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달 뒤엔 이탈리아 모노폴리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3년이 지나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끝났다.
그리고 노이어가 만난 건 14살이나 어린 아니카였다. 아니카는 독일 2부리그 레겐스부르그 핸드볼팀 선수다. 또 그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의 나골드에서 패션 경영을 전공한 의류산업경제학자이며 '킨가 마테'라는 독일 전통 의상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아니카의 가족들은 모두 핸드볼과 연관돼 있기도 하다. 오빠인 크리스토퍼 비셀은 HC 얼랑겐이란 팀에서 뛰고 있고 아버지는 이 팀의 상임이사다. 노이어도 시간 날 때마다 핸드볼 경기를 보기도 했다.
한편 노이어는 지난해 말 스키를 타다가 대형 사고를 당해 장기간 결장했다. 그는 무려 10개월간의 재활과 심리 치료 등을 거쳐 지난 10월 29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러 8-0 무실점 대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