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하성이 트레이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14일(한국시간) 올겨울 시장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수 있는 후보 'TOP 25'를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의 이름도 있었다. 김하성은 25명 중 9위로 선정됐다. 자금난이 알려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1위가 후안 소토, 8위가 트렌트 그리샴이었다.
MLBTR은 "만약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지킨다면 연봉 총액 조절을 위해 그리샴이나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두 선수는 중위권의 연봉을 가진 선수들이다"고 짚었다.
김하성의 2024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 2025시즌 상호동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도 있다. 보장 계약 기간 4년이 2024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김하성은 현재 '내년시즌 선수에게 1,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예비 FA' 신분이다.
MLBTR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면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로 옮기고 더 나은 타자에게 1루를 맡길 수도 있다"면서도 "이 방법이 김하성의 전체적인(공수) 생산성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하성은 여러 내야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고 .260/.351/.398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것이 소토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타선에 주는 타격이 덜하겠지만 그리샴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어려울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올시즌 빅리그 데뷔 3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격에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썼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하성이 최초다.(자료사진=김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