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19승, 20승을 거둬도 지금껏 사이영상 인연이 없었던 11년 차 우완 게리 콜(33·뉴욕 양키스). 올해는 받을까.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굵직한 시상 일정을 정리하면서 각 부문 유력 후보들을 살폈다. 13일 신인상을 먼저 뽑고 15일에는 올해의 감독상, 16일에는 사이영상, 17일에는 MVP가 발표된다.
가장 먼저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 MVP가 될 수 있을까’라며 물음을 던졌고, 그 다음으로는 ‘게릿 콜이 드디어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될까’였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에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였고, 올해에도 유력한 상황이다. 성적도 올해가 더 좋다. 그렇다면 콜은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이지만, 아직 한 번도 사이영상 인연은 없었다.
MLB.com은 “콜은 첫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마침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해가 될 수 있다. 그는 양키스의 ‘에이스’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209이닝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 평균자책점 1위 그리고 222탈삼진을 기록했다”고 기록을 살폈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콜. 첫 시즌부터 10승(7패)을 올렸다. 이듬해 11승, 3년 차인 2015년에는 19승(8패)을 거뒀다. 당시 208이닝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60.
하지만 사이영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2017년까지 뛰고 2018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개인 최다인 20승(5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0, 212⅓이닝에 무려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도 그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MLB.com은 “콜은 2015년 피츠버그에서, 2018년과 2019년 휴스턴에서, 2020년과 2021년 양키스에서 모두 다섯 차례 사이영상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했다. 이 뿐이었다.
MLB.com은 “콜의 최고 성적은 2019년 2위다. 당시 326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팀 동료였던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살폈다. 당시 벌랜더가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콜은 지독하게 사이영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21년에는 로비 레이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 MLB.com은 “5차례 5위 진입은 사이영상 수상자 중 가장 많은 기록일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