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3등급, 류현진이 4등급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14일(한국시간) 올겨울 FA 선수들의 등급을 책정했다.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다섯 등급으로 선수들을 분류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이정후(키움)는 3등급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 "25세 외야수 이정후는 비록 올시즌을 수술로 일찍 마쳤지만 포스팅을 진행할 것이다. 2022년 KBO리그 MVP였던 이정후는 2023년 WBC에서 타율 0.429를 기록했고 KBO리그 통산 .340/.407/.491을 기록했다.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가진 중견수다"고 호평했다.
이정후와 함께 3등급으로 평가받은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 크랙 킴브렐, 아롤디스 채프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커스 스트로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 '준척급' FA 선수라는 평가로 볼 수 있다.
올시즌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해 활약한 류현진은 4등급 평가를 받았다. 4등급에도 이름난 선수들은 많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뚜렷한 약점을 노출했거나 대부분 '대박'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마에다 겐타, 키케 에르난데스, 미치 가버, 리암 헨드릭스, 랜달 그리칙, 세스 루고, 랜스 린, 웨이드 마일리, 제임스 팩스턴, 저스틴 터너, 조이 보토 등이 4등급으로 평가됐다.
1등급은 단 한 명, 오타니 쇼헤이 뿐이었다.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과는 구별되는 '전혀 다른 레벨'이라는 평가다.
오타니를 제외한 '인간계 1등급'인 2등급으로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소니 그레이, 조시 헤이더, J.D. 마르티네즈, 조던 몽고메리,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 호르헤 솔레어 등이 꼽혔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등급 평가를 받았고 이마나가 쇼타는 이정후와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됐다.
한편 크리스 플렉센, 엘비스 앤드루스, 조시 도날드슨, 애런 힉스, 코리 클루버, 노아 신더가드 등은 5등급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