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파위 시통은 태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현대건설에 아시아쿼터로 지명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팀의 주전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하던 위파위는 지난 11월 30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이 끝난 직후 태국 가족으로부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들었고, 이를 사무국에 바로 알렸다.
현대건설 사무국은 위파위가 원하는 시점에 태국에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위파위는 이튿날인 12월 1일 오후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대건설 프런트와 선수단은 조의금으로 위파위를 위로했다. 위파위는 화요일인 5일 한국에 도착해 현대건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오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르는 GS칼텍스전을 위파위 없이 치른다.
다음 경기인 7일 수원 한국도로공사전은 위파위가 뛸 수 있지만 선수의 심신 상태를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최대한 부친상을 치른 위파위를 배려하겠다는 것.
위파위는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1점(공격성공률 44%)을 올렸고, 리시브 22개 가운데 10개를 정확하게 올렸다. 현대건설에선 유일하게 리시브 실패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빈 자리를 김주향과 고민지로 대신할 전망이다. 리시브만 보면 고민지가 안정적이다. 서브도 고민지가 더 날카롭다. 신장에선 김주향이 앞선다. 상황에 따라 두 선수가 교체로 나설 수 있지만 리시브의 중요성을 따진다면 고민지 쪽에 무게가 실린다.
오늘 경기는 위파위 변수가 상당히 큰 무게로 다가온다. 현대건설에서 위파위의 비중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감안할 때 상당했다. 위파위가 수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한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과 국가대표 리베로 김연견이 팀의 뼈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전위에서 맹위를 떨친다. 국가대표 이다현도 폼이 좋다. 외국인선수 모마의 활약은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성실한 선수라 믿음은 간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와 현 국가대표팀 에이스 강소휘의 원투펀치를 앞세운다. 나머지 선수들의 조직력도 괜찮다. 단, 국가대표 김지원 세터의 경기 기복이 체크포인트다. 이윤신 세터도 잠깐씩 들어가지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오늘 두 팀의 대결은 GS칼텍스의 서브 공략 여부가 가장 큰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롭게 들어가며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흔든다면 낙승이 예상되지만 밋밋하거나 범실이 늘어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11월 3일 1라운드 맞대결은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둔 반면, 11월 26일 2라운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3-1로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위파위는 16점(공격성공률 51%)으로 활약했다.
3라운드는 과연 어떨까. 현대건설이 위파위의 빈자리를 고민지와 김주향이 얼마나 메울 것인지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