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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563 2023.1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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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서울 개막전에 들썩이는 아시아, 4만석 돔구장 개장한 대만 “어쩌면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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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유틸리티 부문) 수상’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하성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타이페이, 길준영 기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소식에 아시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21일과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주최 경기가 열린 곳은 11개국 29개 도시에 달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것은 일본 도쿄,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뿐이다. 

한국은 내년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OSEN=최규한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 수상’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하성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개막전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KBO리그 키움에서 뛰던 시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고척돔으로 돌아오게 된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수상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처음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내가 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 경기나 대회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도 엄청나게 관심이 많다. 해보고 싶다는 것도 많이 말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한국에 대해서 알려주고 돌아다닐 것 같다. 친구들이 처음 한국에 오는거니까 잘 데리고 다녀야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서울 개막 시리즈에 관심이 많다. 일본 최고의 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어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계약할 수 있는 유력한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OSEN DB

대만은 다른 의미로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면서 대만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를 제외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만에 방문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0년과 2011년 타이페이, 가오슝, 타이중 등에서 다저스의 이벤트 경기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어가 개최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건설에 10년 이상이 소요됐던 타이페이돔이 마침내 완공이 되면서 대만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유치할 가능성이 생겼다. 야구 경기를 할 때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타이페이돔은 3일 개최되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공인구 제작을 맡은 프로스타스포츠 해외영업팀장 마이클은 서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다니 정말 놀랍다”면서 “어쩌면 우리도 이제 메이저리그 경기를 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대만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열고 싶어도 구장이 없었다. 이제 타이페이돔이 생겼으니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대만의 야구 열기는 한국과 일본 못지않게 뜨겁다. 특히 3일 열리는 대만과 한국의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은 4만석에 달하는 티켓이 30분 만에 매진됐고 암표가 성행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대만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벌써부터 수 많은 아시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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