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렌트퍼드 공격수 아이번 토니(27·잉글랜드)가 최근 아스널과 첼시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빅클럽에 입성할 기회가 생긴 가운데,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 추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브렌트퍼드가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책정하자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해서라도 떠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니는 브렌트퍼드와 재계약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하면서 충격을 안겨줬다”며 “현재 아스널과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토니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빠르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어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최근 아스널과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토니의 이적료로 무려 8천만 파운드(약 1,285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데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 매물이 많지 않다고는 해도 빅클럽 경험이 ‘전무’하고 베팅 관련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아 지난 5월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이적료다.
토니 역시도 자신에게 책정된 이적료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그는 아스널과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혹여나 터무니없는 이적료 때문에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브렌트퍼드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스스로 몸값을 최대한 낮춰 떠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제안하면 브렌트퍼드는 이를 거절할 수 없다.
‘더 선’은 “토니는 계약기간이 2년 남짓 남은 가운데 브렌트퍼드로부터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책정된 이적료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토니는 이번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언제든지 이적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