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641 2023.12.03 12:09
https://www.pato114.net/sports/5464

SK가 드라마를 쓸 뻔한 이유, 모든 힘을 쏟은 안영준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안영준(195cm, F)이 모든 힘을 쏟았다.

서울 SK는 지난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72-74로 졌다. 8승 7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안양 정관장(이상 9승 8패)와 차이는 거의 없다.

서울 SK는 2021~2022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SK는 안영준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러야 했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안영준은 넓은 공수 범위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 안영준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안영준의 복귀를 바랐다. 또, 안영준이 몸을 잘 만들었기에, SK는 안영준을 더 원했다.

코트로 복귀한 안영준은 5경기 평균 31분 24초를 소화헀다. 경기당 11.0점 3.4리바운드 2.0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속공 참가와 수비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도 높았다. 장신 포워드 많은 KCC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과도한 임무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영준의 에너지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안영준은 자기 매치업(허웅)을 막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일부터 했다. 기본부터 다진 후, 2대2와 슈팅 등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그런 이유로, 안영준의 보이는 기록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의 기여도는 결코 낮지 않았다. 기본에 근거한 안영준의 높은 에너지 레벨은 SK와 KCC를 대등하게 만들었기 때문. SK와 KCC의 1쿼터 점수는 18-20이었다.

SK는 KCC의 빠른 전개에 24-31로 밀렸다. 그러나 안영준이 급한 불을 껐다. 김선형(187cm, G)의 킥 아웃 패스를 왼쪽 윙에서 마무리. SK 역시 안영준의 3점으로 27-31, KCC의 기세를 가라앉혔다.

또, 안영준이 속도전에 직접 가세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 이승현(197cm, F)의 블록슛 시도 앞에서 레이업을 작렬했다. 2쿼터 한때 29-36으로 밀렸던 SK 역시 37-42로 KCC와 간격을 좁혔다.

3쿼터 초반에도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바꿔막기를 기반으로 한 골밑 수비로 KCC 포워드 라인(송교창-최준용)의 골밑 공격을 봉쇄했고, 엔트리 패스로 오세근(200cm, C)의 공격력을 살리기도 했다.

KCC가 속공으로 사기를 끌어올리자, 안영준은 수비에 더 집중했다. 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 등 포워드 라인 수비에 힘을 썼다. KCC의 확률 높은 득점을 차단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와 SK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벌어졌다. SK는 45-62로 3쿼터를 마쳤다. 허웅(185cm, G)에게 3점을 맞았고, 알리제 존슨(201cm, F)에게 돌파 득점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안영준은 텐션을 낮추지 않았다. 안영준의 활발한 움직임이 동료들에게 전해졌고, SK 국내 선수들이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화답했다. SK 또한 4쿼터 시작 3분 56초 만에 60-64로 KCC를 강하게 위협했다.

안영준이 기름을 더 끼얹었다. 루즈 볼을 획득한 후, 최준용 앞에서 레이업 시도. 최준용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SK는 62-64로 KCC와 간격을 더 좁혔다.

상승세를 탄 안영준은 속공 가담 후 미스 매치를 유도했다. 허웅의 4번째 파울과 KCC의 팀 파울을 동시에 유도. 덕분에, SK는 경기 종료 4분 53초 전 동점(64-64)을 만들었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SK는 경기 종료 3분 19초 전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안영준의 영향력 역시 계속 컸다. 그러나 SK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1.5초 전 알리제 존슨(201cm, F)에게 결승 자유투를 맞았기 때문이다.

 

안영준 역시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도 웃지 못했다. 안영준의 KCC전 기로은 14점 6리바운드(공격 1) 2스틸에 1개의 어시스트였다. 출전 시간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길었다. 38분 5초였다.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하치무라와 밴더빌트, 3일 휴스턴전 출전 가능 대박용 2023.12.03 648
'보상 지명 후 이적' 김지영, 신한은행 첫 승 견인 대박용 2023.12.03 822
[게임 리포트] ‘한 명이면 충분해’ 아셈 마레이, DB산성 넘어선 ‘강렬했던 존재감’ 대박용 2023.12.03 617
‘슈퍼팀’ KCC의 코어, ‘슈퍼스타’ 허웅 파워는 여전[SS현장] 대박용 2023.12.03 322
윤예빈 성공적 복귀, 대형 부상 이겨내고 '전력질주'... 삼성생명도 '부상병동' 탈출 눈앞 대박용 2023.12.03 276
‘승부욕은 인정’ 전창진 감독이 꼽은 존슨의 과제 대박용 2023.12.03 396
'최준용 더비' 승자는 부산 KCC…女 신한은행, BNK 잡고 8경기 만에 첫 승(종합) 대박용 2023.12.03 518 1
‘미성년자와 교제 혐의’ NBA 선수, 유명 변호사 상대한다 대박용 2023.12.03 287
‘73.5실점’ LG의 짠물 농구의 비결, 답은 간단했다 대박용 2023.12.03 293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2월 3일) : 밴더빌트 보그다노비치 시즌 데뷔! 대박용 2023.12.03 617
SK가 드라마를 쓸 뻔한 이유, 모든 힘을 쏟은 안영준 대박용 2023.12.03 642
“절대 미안할 일 아니야” 최준용이 이승현에게 전한 메시지 대박용 2023.12.03 174
대구에서 마지막 경기 치렀던 맥스웰, 대구에서 새출발 대박용 2023.12.03 799
길어지는 김한별의 결장, 이를 메워야 하는 BNK 대박용 2023.12.03 285
제대 선수는 부진하다? ‘노력이 9할’ 허훈은 다르다 대박용 2023.12.03 541 1
포틀랜드, 윌리엄스 부상으로 예외조항 확보 대박용 2023.12.03 396
결장했던 돈치치, 3일 오클라호마시티전 출장 대박용 2023.12.03 608
현역으로 군 복무 마친 이도헌이 되돌아본 D리그, “문제는 수비” 대박용 2023.12.03 327
“RYU, 다저스와 재결합 어때? 그 때 참 잘했는데” 류현진 친정 복귀, 美 강력 추천했다 대박용 2023.12.03 269
"선발투수 필요한 다저스, 류현진과 재회는 어떨까?" 대박용 2023.12.03 621
'끊임없는 LAD와 재결합설' 류현진, 찾는 구단만도 7~8곳인데? 어딜 가도 4,5선발 적합 대박용 2023.12.03 563
'드디어' 오타니 행선지 후보 5개로 좁혀졌다 "다저스 대항마는 토론토!" 대박용 2023.12.03 591
MLB 공홈도 '류현진' 하면 'LA 다저스'... "재결합 보고 싶은 선수·팀 TOP 10" 선정 대박용 2023.12.03 308
“류현진, 다저스에서 뛰는 모습 보고파” MLB.com, LAD 코리안몬스터를 회상하다 대박용 2023.12.03 294
"소토 쉽지 않네" NYY, 외야 옵션 벨린저-이정후 만지작...그래도 LEE는 SF 유력 대박용 2023.12.0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