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대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듀반 맥스웰(32, 201cm)이 한국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대구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듀반 맥스웰은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진 7주 동안 안양 정관장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했다. 13경기 평균 15분 9초 동안 7.9점 4.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한 맥스웰은 지난달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끝으로 KBL을 떠날 듯 했다.
그러나 앤쏘니 모스의 시즌 대체 선수로 가스공사에 합류한 맥스웰은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맥스웰은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가스공사 선수로 첫 출전했다.
경기 전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수비에서 굉장히 강점이 있다. 수비에 대한 의지와 에너지, 요령, 손질 같은 센스가 좋다. 공격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쉴 때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맥스웰이 정확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니콜슨이 30분이 넘어가면 힘들어해서 맥스웰을 10~15분 쓸 것으로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며 맥스웰의 활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1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교체로 투입된 맥스웰은 KT 패리스 배스의 슛 블록에 성공하며 차바위의 리바운드로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맥스웰은 이타적인 볼 패스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등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분전했다. 이날 맥스웰은 12점(2점슛 5/5)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지만, 가스공사는 81-99로 KT에 패배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대행은 “수비에 확실한 장점이 있고 맥스웰과 맞춘 지 얼마 안 됐지만 더 맞추려고 노력했고, 실수한 부분은 앞으로 맞춰가면 국내 선수들과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며 맥스웰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