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부상선수 예외조항(DPE)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에도 주요 선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앤퍼니 사이먼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장기 결장에 시달렸고, 로버트 윌리엄스 Ⅲ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다른 주전 가드인 스쿳 헨더슨에 이어 벤치를 이끌어야 하는 말컴 브록던까지 다쳤다.
최근에 헨더슨과 브록던이 돌아오면서 한 숨을 돌리긴 했으나 지난 달 중순에 이쉬 웨인라이트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웨인라이트도 무릎에 인대를 다친 만큼 최소 한 달 결장이 확정됐다. 부상 선수가 결코 적지 않은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원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윌리엄스가 시즌을 마감했기에 포틀랜드의 계획이 크게 뒤틀리고 말았다.
포틀랜드는 결국 NBA 사무국에 부상선수 발생에 따른 예외조항을 신청했다. 주요 전력 중 하나인 윌리엄스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번 시즌에 더는 뛸 수 없기 때문. 상당한 전력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 사무국이 포틀랜드의 예외조항 사용을 승인하면서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예외조항은 최대 580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선수는 한 명만 영입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최대 3월 11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이전에는 예외조항으로 선수를 데려가야 한다. 시간이 3월인 만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 방출이 되는 선수를 택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포틀랜드 구성상 그 때까지 버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현재 안쪽 전력이 여의치 않은 만큼, 빅맨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시즌 중인 것을 감안하면, 마땅한 센터를 찾기 어렵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주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나 그는 리바운드 외의 다른 부분에서 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크린을 설 때 좀처럼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의문이 들 정도다. 즉, 적어도 유능한 스크리너를 찾아야 하나 쉽지 않다.
한편, 포틀랜드에는 부상선수 예외조항 외에도 두 건의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사용하지 않은 중급예외조항(MLE)까지 있다. 현실적으로 시즌 중에 중급예외조항을 활용하긴 어려워 보이며, 트레이드 예외조항도 다른 트레이드에 사용해야 하나 당장 선수단에 변화를 도모하기 어려운 만큼, 만료될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