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은 '역대급' 선수가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18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역대 프리미어리그(PL)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 TOP 50을 선정했다.
1위는 '킹' 티에리 앙리였다. 아스널의 최전성기를 이끈 앙리는 PL에서만 228골을 넣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전,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었다. 2003-04시즌엔 아스널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2-03시즌엔 PL에서 유일한 20골-20어시스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더 대단한 업적을 세운 그지만, 맨유에서의 기록도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2007-08시즌엔 리그에서만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3위는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 4위는 호날두와 함께 맨유를 상징한 웨인 루니였다. 이외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 데니스 베르캄프, 모하메드 살라, 에당 아자르, 라이언 긱스, 해리 케인 등 PL을 대표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도 포함됐다. 그는 에드윈 반 데 사르(47위), 이안 라이트(48위), 다비드 지놀라(49위)에 이어 50위에 랭크됐다.
대단한 업적이다. 50명의 선수 중에서 현재까지 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 외에 더 브라위너, 살라, 버질 반 다이크가 전부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확장해도 20명이 되지 않는다.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정이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여지도 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PL에서만 111골을 넣으며 역대 득점 랭킹 26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엔 '톱'으로 변신해 벌써 리그 8골을 넣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그의 활약도와 남은 계약 등을 고려했을 때 16위에 해당하는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