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의 미드필더 이스코(31)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레알 베티스의 플레이메이커 이스코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이스코는 바르셀로나의 관심 대상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35·인터 마이애미)를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에서 일카이 귄도안(33)을 영입했고 지로나에서 오리올 로메우(32)까지 데려오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귄도안과 로메우는 30대를 넘겼으며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미드필더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브라질의 유망한 미드필더 가브리엘 모스카르두(18·코린치앙스)와 같이 어린 자원들이 영입 후보에 오르고 있고 동시에 이스코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스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세비야로 향했다. 하지만 세비야에서 구단과 불화가 생기면서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갈 곳 없는 그에게 과거 스승이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베티스로 합류했다.
이스코는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에 출전한 이스코는 3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베티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재능과 기량만큼은 여전히 뛰어난 이스코지만 바르셀로나가 그를 노리는 것은 반감을 살 수도 있는 일이다. 이스코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뛰었으며 상대로도 만났다. 하지만 이스코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중원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자원이다.
최근 이스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베티스는 서둘러 재계약을 체결하려 하고 있다. 현재 이스코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고 1년 연장 조항도 있지만 베티스는 3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